그날도 퇴근은 늦었고, 배는 고프고, 힘은 하나도 없었어요. “뭘 요리하긴, 씻기도 귀찮은데…” 하지만 배달앱을 켜기도 싫고, 또 라면을 먹자니 뭔가 찝찝했죠.
그 순간, 제 눈에 들어온 건 전자레인지. 냉장고에 있던 계란, 찐 고구마, 냉동 브로콜리를 하나씩 꺼냈고, 전자레인지에 넣기 시작했죠. 딱 10분 후, **진짜 한 끼 식사 같았던 건강식**이 완성됐습니다.
그때부터 전자레인지를 ‘간편 건강식 머신’으로 활용하게 됐어요. 오늘은 자취 15년차인 제가 직접 해 먹는 **전자레인지 건강 레시피 BEST 5**를 소개합니다. 설거지 적고, 재료도 간단하고, 무엇보다 속 편해요.
1. 계란찜 (진짜 부드럽게 되는 방법)
- 재료: 계란 2개, 물 100ml, 소금 약간
- 방법: 전자레인지용 용기에 재료 넣고 잘 풀기 → 랩 씌우고 구멍 뚫기 → 2분 30초
- 포인트: 전자레인지 출력 700~800W 기준, 중간에 한 번 저으면 더 부드러워요
아침 대용으로도 좋고, 국 대신 곁들이기에도 최고입니다.
2. 닭가슴살 + 냉동 브로콜리 접시
- 재료: 냉동 닭가슴살, 냉동 브로콜리
- 방법: 접시에 올리고 랩 씌운 뒤 3분 30초 돌리기
- 포인트: 참기름+간장 or 허브솔트 뿌리면 훌륭한 한 접시
고단백 + 저지방 구성으로 다이어트 할 때도 강력 추천입니다.
3. 고구마 + 계란 + 김 = 초간단 한 끼
- 재료: 찐 고구마, 삶은 계란 or 전자레인지 조리 계란, 김
- 방법: 고구마는 미리 삶거나 냉동 해둔 걸 데우고, 계란은 그릇에 깨서 1분 돌리기
- 포인트: 고구마+계란은 포만감 최강 조합
밥이 없을 때 훌륭한 탄수화물 대체 + 영양 보충 식단입니다.
4. 오트밀죽 (진짜 1분이면 끝)
- 재료: 오트밀 3스푼, 물 100ml, 바나나 or 우유
- 방법: 전자레인지용 컵에 넣고 1분~1분 30초 돌리기
- 포인트: 바나나, 견과류, 꿀 등 추가 토핑으로 맛 조절
바쁜 아침에 최고! 포만감도 좋고 속도 부드럽게 채워줘요.
5. 참치김치덮밥
- 재료: 밥, 참치 반 캔, 김치 약간, 간장 1스푼
- 방법: 그릇에 모두 넣고 섞은 뒤 2분 돌리기
- 포인트: 참기름 살짝 추가하면 맛이 확 살아나요
혼밥계의 국민 메뉴죠. 냉장고에 뭐 없을 때 이 조합이면 끝입니다.
전자레인지 건강식, 자취러의 필수 생존기술
전자레인지 요리는 요리를 ‘포기하는’ 게 아니라 ‘압축하는’ 거예요. 자취하면서 느낀 건, 조리 시간이 짧을수록 건강하게 먹기 더 쉬워진다는 사실이에요.
이제 퇴근 후 배달앱 대신, 전자레인지 앞으로 가보세요. 10분 안에 몸에 좋은 식사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.
오늘 밤, 첫 전자레인지 건강식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? **당신의 전자레인지, 은근히 요리 잘합니다.** 😉